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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움이 아련하게 베어난 국화차와 한식다과 다식
작성자 oakley (ip:107.223.45.114)
  • 작성일 2014-06-18 09:10:01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761
  • 평점 5점


국화꽃 말린 꽃송이 두어 개를  찻잔에 넣었다.
노란 꽃송이들이 잔에 부어진 뜨거운 물위를 동동 뜨더니
봉오리가 열린다.
사부작, 사부작....
찻잔안에 작은 화원이 열렸다.


어떻게 국화로 이렇게 은은하고 향기로운
차를 만들 수 있었을까.

 


한국에서 온 국화꽃 차는
모처럼의 휴일에
아득히 멀리있는 그리움과
소녀적 감상을 불러 일으켰다.


찬장에 들어있는 찻잔들을 꺼내 국화차를 우리면서
나는 혼자서 소꼽놀이를 해본다.
파란잔, 햐얀잔,....돌아가며 찻잔마다 국화차 한잔씩을 만들었다.
 
서재에 있는 남편에게도 한잔 가져다 주었다.
찻잔을 마주한 남편이 찻잔에서 피어 난 국화꽃송이를 들여다 보며 감탄을 했다.
 
마른 꽃잎들이 찻잔 안에서 오롯이 꽃을 피우며 노란꽃물을 우려낸다.
자연이 주는 오묘함이 차 한잔에 은근하게 들어있다.
 
국화차 정취는
지난 가을 동생이 한국에서 보내준 다식판을 꺼내게 했다.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다식을 한번 만들어볼 요량으로 나는 냉장고를 열고 재료들을 챙겼다.
국화차 한잔과 한과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꿀을 섞어 만든 다식재료를 반죽을 한다음 조그맣게 뜯어서
다식판에 난 자리마다 넣고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른뒤
판을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동그란 구멍마다 들어있는 다식들이 톡 하면서 위로 올라온다.
부서질세라 하나씩 조심스럽게 들어서 접시에 담았다.
다식판 밑에 새겨진 무늬들이 제법 형태를 갖추고 찍혀 나왔다.
 
찍혀 나온 다식들을 접시에 차례로 담았다.
한국고유의 무늬들이 참 예쁘다.
 
어린시절 명절을 준비하던 친정 고모생각이 났다.
음식의 예와 도를 잘 챙기시던 큰 고모는 명절때나 큰 손님을 치를때면
음식들을 총관리하는 아주 엄한 대장 이었다.
명절때면 아버지가 종손이라 일가친척 손님들 찾아오는 일이
집안의 큰 일이었다.
빈대떡을 한말씩 멧돌에 갈아 부치면
빈대떡 뒤집는 일은 나와 바로 밑 동생의 일이었다.



국화꽃 말린 꽃송이 두어 개를  찻잔에 넣었다.
노란 꽃송이들이 잔에 부어진 뜨거운 물위를 동동 뜨더니
봉오리가 열린다.
사부작, 사부작....
찻잔안에 작은 화원이 열렸다.


어떻게 국화로 이렇게 은은하고 향기로운
차를 만들 수 있었을까.

 


한국에서 온 국화꽃 차는
모처럼의 휴일에
아득히 멀리있는 그리움과
소녀적 감상을 불러 일으켰다.


찬장에 들어있는 찻잔들을 꺼내 국화차를 우리면서
나는 혼자서 소꼽놀이를 해본다.
파란잔, 햐얀잔,....돌아가며 찻잔마다 국화차 한잔씩을 만들었다.
 
서재에 있는 남편에게도 한잔 가져다 주었다.
찻잔을 마주한 남편이 찻잔에서 피어 난 국화꽃송이를 들여다 보며 감탄을 했다.
 
마른 꽃잎들이 찻잔 안에서 오롯이 꽃을 피우며 노란꽃물을 우려낸다.
자연이 주는 오묘함이 차 한잔에 은근하게 들어있다.
 
국화차 정취는
지난 가을 동생이 한국에서 보내준 다식판을 꺼내게 했다.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다식을 한번 만들어볼 요량으로 나는 냉장고를 열고 재료들을 챙겼다.
국화차 한잔과 한과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꿀을 섞어 만든 다식재료를 반죽을 한다음 조그맣게 뜯어서
다식판에 난 자리마다 넣고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른뒤
판을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동그란 구멍마다 들어있는 다식들이 톡 하면서 위로 올라온다.
부서질세라 하나씩 조심스럽게 들어서 접시에 담았다.
다식판 밑에 새겨진 무늬들이 제법 형태를 갖추고 찍혀 나왔다.
 
찍혀 나온 다식들을 접시에 차례로 담았다.
한국고유의 무늬들이 참 예쁘다.
 
어린시절 명절을 준비하던 친정 고모생각이 났다.
음식의 예와 도를 잘 챙기시던 큰 고모는 명절때나 큰 손님을 치를때면
음식들을 총관리하는 아주 엄한 대장 이었다.
명절때면 아버지가 종손이라 일가친척 손님들 찾아오는 일이
집안의 큰 일이었다.
빈대떡을 한말씩 멧돌에 갈아 부치면
빈대떡 뒤집는 일은 나와 바로 밑 동생의 일이었다.
어른들이 커다란 팬에 빈대떡 고명을 얹혀 떠주면 동생과 나는 기름을 옆에 치면서
잘익기를 기다려 뒤집어 놓는 일을  맡았다.
그러던 어느 해 다식판을 찍는 일이 우리들에게로 돌아왔었다,
나와 동생은 나란히 앉아 고모가 만들어준 고물들을 조그맣게 동글려서 판에 넣고
누르는 일을 하게 되었다.
예쁘게 만들려고 애를 썼건만  어쩐 일인지 나는 총감독인 고모에게서 퇴자를 받았다.
동생이 만드는 다식은 예쁜데 내가 만드는 것은 예쁘지 않다고
빈대떡 뒤집는 일로 떠밀려 났던 때를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고모의 감독에서 퇴자 맞았다는 것이
그때의 나를 얼마나 억울하고 속상하게 했었는지 모른다.


다식판에서 찍혀나오는 다식을 하나씩 접시에 담는 마음에
음식에도 격이 있어야 한다며 격을 찾던
고모를 다시 떠올렸다.
 
국화차 곁들인 잣다식을 입에 물었다.
국화 향이 어우러진 다식에
향기로운 어린시절 추억이
그리움으로 아련히 배어났다.





어른들이 커다란 팬에 빈대떡 고명을 얹혀 떠주면 동생과 나는 기름을 옆에 치면서
잘익기를 기다려 뒤집어 놓는 일을  맡았다.
그러던 어느 해 다식판을 찍는 일이 우리들에게로 돌아왔었다,
나와 동생은 나란히 앉아 고모가 만들어준 고물들을 조그맣게 동글려서 판에 넣고
누르는 일을 하게 되었다.
예쁘게 만들려고 애를 썼건만  어쩐 일인지 나는 총감독인 고모에게서 퇴자를 받았다.
동생이 만드는 다식은 예쁜데 내가 만드는 것은 예쁘지 않다고
빈대떡 뒤집는 일로 떠밀려 났던 때를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고모의 감독에서 퇴자 맞았다는 것이
그때의 나를 얼마나 억울하고 속상하게 했었는지 모른다.


다식판에서 찍혀나오는 다식을 하나씩 접시에 담는 마음에
음식에도 격이 있어야 한다며 격을 찾던
고모를 다시 떠올렸다.
 
국화차 곁들인 잣다식을 입에 물었다.
국화 향이 어우러진 다식에
향기로운 어린시절 추억이
그리움으로 아련히 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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